산림청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 국립등산학교(교장 민병준)는 오는 3월 23일부터 산악구조대 대상으로 현장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국립등산학교는 2023년부터 민간산악구조대와 산악구조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산악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서 구조대원의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올해도 3월 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고창, 완주, 울릉도, 속초 등지에서 총 12회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수색구조 ▲경사지 구조 ▲도르래 시스템 ▲셀프레스큐 ▲매듭법 ▲응급처치로 전문강사 5명이 진행한다. 이 교육을 통해 최신 장비 및 선진기술을 공유하고 산악구조 기술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산림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78%가 등산·트레킹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등산사고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하는 재난연감(사회재난) 자료에서 22년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9,352건으로 전년 대비 44%가 증가하였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등산객들의 안전수칙 미이행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이 있다. 이에 대응하여 국립등산학교는 국민의 안전한 등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악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범권 이사장은 “산악구조대 현장 실습교육을 통해 산악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악사고 발생율 감소를 위해 안전한 등산문화를 보급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사진> 민간산악구조대가 들것을 이용한 경사지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